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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 공무원 인턴제' 도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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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공무원 "진급기회 차단·사기저하"

중앙인사위원회가 내년부터 '6급 공무원 인턴채용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중앙인사위는 내년부터 대학졸업예정자 50명을 6급 인턴공무원으로, 대학원졸업예정자를 5급 인턴공무원으로 특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선 시·군 공무원들은 시·군 또는 직렬간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9급에서 6급까지 승진하는 데 20년 넘게 걸릴 뿐 아니라 현재 공무원 임용자의 95% 이상이 대학 출신임을 감안할 때 6급 인턴제 도입은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7급 이하 공무원들의 진급 기회를 차단,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이고 사기저하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인턴제를 도입하더라도 대학총장 추천자에 한해 7급 이하로 특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포항시청 행정자치과 이원권 담당은 "국민의 정부 이후 정원감축으로 하위직들의 승진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정부가 또다시 6급 인턴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일선 자치단체의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포항시청 직장협의회 김용석(40)씨도 "5급 사무관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6급으로 정년 퇴직하는 공무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6급 인턴제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6급 진급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포항·경주시가 20~25년, 구미·상주시가 23년, 예천군이 15~22년으로 알려졌다.

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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