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도시鐵3호선 착공 서둘러야"

안택수 의원, KDI 발표 환영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건설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일단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아 무작정 마음을 놓을 처지는 아니지만 사업 타당성을 가늠하는 '비용-편익 분석'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소식은 어쨌든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안 의원과 국회 예결위 소속 주성영(朱盛英) 의원은 기존 1,2호선 지하철의 운영 적자를 우려, "수익성 논리에만 집착하지 말고 지역 균형발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온 터였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인 안 의원은 24일 "건교부장관과 기획예산처 장관을 통해 3호선 건설을 여러차례 부탁하고 건의도 했었다"며 "당초 지난달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매듭될 예정이었으나 발표가 늦어져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예산처나 KDI 측이 판단하고 있고, 기존 지하철 1,2호선과의 연계를 통한 환승체계 구축이 갖는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장 2006년부터 3호선 공사를 조기 착공해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초조사와 지질조사, 각종 보상, 설계 등에 최소 몇 년은 걸리지만 조기 착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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