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영상대전에서 초등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아마추어 부문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안성 내혜홀초등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그 주인공들. 이들은 '왕따'를 주제로 한 11분짜리 단편영화 'monster'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학생들이 학예회 때 선보이려고 만들었던 것으로, 한쪽 팔이 없어 소외받는 장애우와 그를 지켜내는 한 친구의 이야기를 그렸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기덕 교사는 "시나리오부터 촬영, 연기까지 학생들의 힘으로 만든 작품"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극본을 쓴 이지은(11·5학년) 어린이는 "'왕따'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 이를 없애자는 뜻에서 '왕따'를 주제로 택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함희경(11·6학년) 양은 "열심히 만들었는데 상을 받아서 기쁘다. 기회가 되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들이 만든 이 작품은 영상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에게도 보여질 예정이다.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민주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교수는 "완성도와 주제가 훌륭한 작품으로, 고등학생들이 만든 작품보다도 뛰어났다"면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님들이 대학에서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여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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