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러닝 산업규모

e러닝(e-learning)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세계 e러닝 시장이 올해 231억달러에서 10년 후인 2014년에는 795억달러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러닝 시장의 급성장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정보통신부는 2001년 6천364억원 이었던 국내 e러닝 시장이 올해 2조3천1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55%의 성장률이다.

한국사이버교육학회가 추정하는 올해 e러닝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 큰 3조5천억원이나 된다.

비용은 낮으면서 학습 편의성은 높은 e러닝의 특성상 시장은 자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세계 각국 정부가 e러닝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인식하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은 1997년부터 백악관 주도로 e러닝 확산과 촉진에 나서 국가 교육예산의 60%를 e러닝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

유럽연합은 'e-EU'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e러닝을 통한 교육시스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선진학습기반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0년부터 e러닝 표준화 연구와 활성화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e러닝산업을 제도적 정책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e러닝산업발전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 7월30일 시행에 들어갔다.

삼성 1996년, LG 1998년, SK 1999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사이버연수원을 개설한 데 이어, 500인 이상 대기업의 35% 이상이 이미 온라인 사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개념의 확산과 세계 최고 수준인 정보통신 인프라에 힘입어 e러닝은 새로운 학습모델로 급속하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