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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도'동물은 말 아닌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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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1997년 X선 판독 결과 밝혀져

1973년 경주 천마총(天馬塚) 출토된 소위 천마도장니(天馬圖障泥)에 그린 동물은 말이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봉황(鳳凰)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상서로운 동물로 간주된 기린(麒麟)으로 8일 밝혀졌다.

또한 이 장니 장식 기린 몸체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 안료는 기름과 분을 섞어 죽과 같이 만든 호분(胡粉)이었으며, 흑색 물감은 먹(墨), 적색은 도교 교단에서는 불사의 선약으로 간주되는 주사(朱砂)와 연단(鉛丹)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런 사실은 1997년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문화재와 보존과학 97'특별전을 계기로 여기에 출품된 천마도장니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미 밝혀졌으나, 박물관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에서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가 이 당시 국립박물관 보존과학실이 천마도장니에 대해 실시한 한 자연과학적 분석 결과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때 천마도 장니에 대한 적외선 촬영이 실시됐음을 확인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때 촬영된 적외선 사진을 통해 육안으로는 좀처럼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던 소위 천마(天馬)의 뿔 하나가 천마 정수리에서 완연하게 드러났다는 사실이다.

이 적외선 판독 결과는 또한 육안 판독이 전혀 불가능한'천마'의 세부 모습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천마'는 해학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부채꼴 모양 눈을 부릅뜬 채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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