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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나를 데려가지…" 3남매 장례식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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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나를 데려가야지..우리 아이들 어떡해, 뜨거워서 어떡해.."

부모가 경찰 철야근무와 신문배달로 집을 비운 사이 비운의 화재로 숨진 어린 3남매 시신이 화장터로 들어가자 어머니 정모(37)씨는 통곡의 눈물을 흘렸다.

1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울 시립장묘문화센터.

이틀전 새벽 서울 강동구 천호동 전셋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자식들을 모두 잃은 금모(35) 경장 부부를 위로하는 '온정의 손길'은 장례기간 내내 이어졌지만 화장터로 들어가는 세 남매의 삶을 되돌려 놓을 순 없었다.

금 경장 부부는 세 남매가 누워있는 관을 어루만지면서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라며 통곡했고 시신을 운구했던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동료 경찰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21, 22, 23호로 나란히 번호가 매겨진 '화장 관망실'에서 한 줌의 재가 돼 가는 세 아이들을 바라보던 정씨는 "내 눈물로 키운 자식..이제 난 어떻게 해..얘들아 엄마를 용서하지 마라"며 오열했다.

화장하는 모습을 보다 눈물을 닦고 뒤돌아 나온 아버지 금 경장도 친지들과 끌어안으며 또다시 서러운 울음을 터뜨렸다.

앞서 금씨 부부와 장례객들은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세 남매를 위한 마지막 예배를 드린 뒤 운구차에 몸을 싣고 아이들이 다니던 초등학교 주변을 20여분간 돌며 꽃을 채 피우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어린 넋들을 애도했다.

세 남매의 유해는 두 아들이 태어났던 충북 단양에 있는 강물 위에 뿌려진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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