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정치권 "간첩논란 대응 마뜩치 않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역 정치권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한 주간지의 보도내용을 근거로 이철우(李哲禹·열린우리당) 의원의 북한 노동당 가입을 제기한 뒤 국회 국정조사까지 거론하자, 고개를 가로젓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아직 목소리를 높이는 단계는 아니나 당 지도부의 대응이 마뜩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경북의 한 중진 의원은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가 국정조사를 언급하자 "웬 국조냐"고 반문했다.

그는 "법률적 판단이 이미 끝나고도 12년이 경과한 간첩단 사건을 국정조사하겠다는 데 말이 되느냐"고 했다.

"당 대책위를 구성,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국민에게 공개하는 식이면 모를까 국조를 해 당시 판·검사를 국회에 세워놓겠다는 발상이 납득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율사 출신의 한 경북 의원도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명분이 (노동당 논란으로)다 날아가게 생겼다"며 "국조 주장은 좀 핀트가 어긋난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고문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고문피해 신고처를 만들기로 한데 대해서도 "국조가 기름을 부은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또 영남 초선인 주성영·박승환·김기현 의원에게 의혹제기를 시킨 뒤 당이 뒷수습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구 한 초선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이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당 지도부와 운동권 출신 동료 의원들이 총출동, 전면전 태세로 나섰지만 한나라당은 주 의원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당 지도부는 슬그머니 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도 "당의 중심축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믿을 만한 대여 전략을 지도부가 내놓고는 있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하고 후보 추가 모집을 결정했으며, 이는 현역 지자체장이 컷오프된 첫 사례로, 이정...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 '붉은사막'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6일 한국거래소 기준...
정부의 강력한 주택 시장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주택자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는 자신의 부동산 보유 의사를 밝히며 '부동산은 버티면 된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