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박상길 검사장)는 15일 경기도 광주
지역 아파트건설 인허가와 관련, 전날 구속된 김용규 광주시장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을 때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 집에서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시장은 2002년 11월부터 작년 7월까지 광주시 오포읍 조합아
파트 사업자측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수수한 현금 5억원 중 1억원을 박 의원의 집에
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시장의 구속영장 중 범죄일람표에는 업체측이 2002년 11월말 김 시장측에 1
억원을 제공하고 한달여쯤 뒤인 같은해 12월부터 작년 1월 사이에 두번째로 1억원을
건넬 때 장소가 박 의원의 집인 성남시 실촌읍 S아파트로 돼 있다.
검찰은 자금 전달에 직접 관여한 권모씨와 전날 구속된 김 시장 등을 소환, 뇌
물수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김 시장에게 건네진 5억원 중 일부가 박 의원에게도
전달됐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관련 업체들이 박 의원에게 별도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혐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박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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