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5 피스컵, 에인트호벤 등 8개팀 초청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인트호벤이 내년 7월 2년여만에 다시 한번 국내 축구팬들 앞에서 멋진 골향연을 펼치게 됐다.

피스컵조직위원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내년 7월 14-25일로 예정된 2005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에인트호벤, 준우승팀 올림피크 리옹 등 8개팀이 출전할 예정이다"며 "일부 팀의 세부일정을 확정짓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피스컵 출전이 확정된 팀은 주최팀인 성남 일화와 지난해 원년대회 우승팀인 에인트호벤, 준우승팀 올림피크 리옹.

또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토튼햄 핫스퍼(잉글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선더스(이프리카)도 출전이 굳혀진 가운데 산토스(브라질)는 아직 협상을 진행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는 누만시아에 임대돼 뛰고 있는 이천수의 원소속팀으로 지난 80-82년까지 프리메라리가 2연패를 차지했던 저력을 가진 팀이다.

토튼햄도 80년대 들어 FA컵 2회 연속 우승과 UEFA컵 우승으로 전성기를 연뒤 90년대에는 컵위너스컵 우승 외에는 별다른 전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110년 전통의 유서깊은 팀이다.

이밖에 내년에 창립 100년을 맞는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 등 유럽과 남미의 명문클럽들이 대거 출전해 1회 대회만큼 재미있는 볼거리를 한국축구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는 주최팀인 성남 일화가 A조 예선 최종전에서 골득실차로 올림피크 리옹에 결승진출에 내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결승에 오른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이 대회 통산 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바탕으로 초대 MVP에 오르며 그나마 국내 축구팬들에게 위안을 줬다.

이에 따라 2회대회를 맞는 성남은 지난 1회 대회를 앞두고 막강한 전력보강에 나섰던 것 처럼 이번에도 다시 한번 '호화군단'으로의 변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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