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고속철도'는 건설 기간만 12년, 투입 예산은 4조 원이다.
그야말로 대역사(大役事)다.
대구∼서울 거리는 꿈의 주파대인 1시간40분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개통 첫해의 성적표는 그리 좋진 않다.
하루평균 이용이 7만여 명. 당초 예상치인 15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여전히 문제가 많다.
터널 통과시 소음, 이명현상, 좁은 좌석, 역(逆)방향 좌석에 따른 불편과 두통증상, 잦은 고장과 사고, 지연 운행 등이 불만이다.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기존 통일호 및 무궁화, 새마을호 등의 일반열차 수가 크게 줄어 서민들의 발을 묶었다는 비난을 산다.
고속철도는 교통지도를 확 바꿨다.
항공업계는 직격탄을 맞아 대구∼김포 노선이 하루 17편에서 4편으로 급감했다.
고속철이 몰고 온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의 경우는 도심통과 방식을 10년 논쟁 끝에 지상화로 가닥잡았지만 그에 따른 도시문제는 산적해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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