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해만큼 취업하기 어려운 적이 있었던가.
좁은 취업문을 뚫으려면 취업준비생들의 노력은 처절했지만 취업시계는 '제로'에 가까웠다.
경쟁률 수백 대 1에 취업 성적 백전백패가 부지기수였다.
헛돈으로 날린 취업 비용도 엄청났을 것이다.
사회 나가기가 두려워 졸업을 유예하는 '모라토리엄족'이 대학마다 넘쳤다.
대학마다 재학생의 20~30%가 휴학상태고 대학 강의실은 붕괴 직전이다.
대학에도 사교육이 공교육을 압도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고시학원은 공무원 취업준비생으로 만원 사태를 빚었다.
대구시내 고시학원 수는 2년 전에 비해 꼭 배로 늘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고 3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지만 취업문은 바늘귀였다.
5명을 뽑은 대구지방경찰청 여경 공채에는 393명이 도전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생들은 취업동아리를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 현장을 방문해 취업 지름길을 찾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
눈물겹고 처절한 취업노력 백태가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우리 젊은이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이 언제쯤 활짝 펴질까.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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