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강제송환에 항의하는 인권단체들의 시위가 워싱턴 DC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워싱턴과 뉴욕을 기점으로 시작된 미국 내 항의시위는 22일 오후 2시30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재향군인회 서부지부, 유대계 인권운동단체 사이먼 위센탈센터 회원 등 200여 명이 참가, 탈북난민들에 대한 베이징(北京)당국의 강제송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강제송환이 계속될 경우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참가 거부, 중국상품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집회에 앞서 워싱턴에서는 오전 11시 피랍·탈북인권연대 회원 등 40여 명이 모여 납북된 김동식 목사와 강제송환된 483명의 탈북자를 다시 데려올 것을 요구했다.
이 시위에는 보수적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전 솔티 디펜스포럼 대표도 참가했다
뉴욕에서는 탈북자 이민복씨와 탈북난민보호 미주협의회 회장 손영구 목사, 한인대학생과 전문직 종사자로 구성된 '링크(LinK)' 회원 10여 명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지난 2일과 16일에도 주유엔 중국대표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 (사진)=한국계 미국인들과 인권단체원들은 22일 로스앤젤레스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최근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한 것을 항의하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있는데 사진은 이날 중국 규탄시위를 벌이고있는 올해 일흔일곱의 한국재향군인회 회원 김봉근옹(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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