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춧가루 사용 맵고 시원한 맛" '안동식혜' 상품화

고춧가루를 사용해 맵고 시큼한 맛 때문에 외지인들은 "글쎄…" 하는 음식이 바로 안동식혜다.

하지만, 안동사람들은 겨울철, 특히 설날 전후 접객용으로 안동식혜를 빼놓지 않는다.

안동식혜가 역사적 고증과 과학적인 제조법을 통해 대중 상품으로 개발된다.

(주)한스바이오(대표 최충식)는 최근 안동대학교 RIS(지역혁신시스템) 중심 사업단과 공동으로 안동식혜 상품화를 위한 바이오식품기반 지역혁신세미나를 열고 안동식혜 제조 시연회를 가졌다.

한스바이오에 따르면 안동식혜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갖춘 것은 18세기부터. 고추가 도입되기 이전 붉은 누룩의 일종인 홍국을 사용해 만들던 안동식혜는 요즘 것과 상당히 달라 18세기 이전 안동식혜의 제조법을 되살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

홍국은 전분을 분해하는 당화효소 및 알코올 발효작용이 있으며, 홍색의 정색효과가 있으나 쉽게 만들기 어려워 엿기름과 고춧가루로 대용되면서 안동식혜가 변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홍국에는 콜레스테롤 합성 저해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소화촉진과 혈액순환질환에도 유용하며 항암작용을 비롯한, 비만방지작용, 알코올대사 촉진작용, 체취·구취 등의 악취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스바이오는 최근 자체기술로 홍국 대량 생산체제를 갖췄다.

이를 활용해 안동식혜에 거부감 있는 맛과 향을 제거하고 대중적인 취향과 호기심을 발동할 수 있는 상품개발에 착수했다.

안동·정경구기자?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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