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해일이 몰아친 동남아 피해지역으로의 여행 취소 및 행선지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대구시내 한 여행사에 따르면 26일 밤 출발 예정이던 태국 푸케트 예약이 취소됐고, 대부분 피해가 없는 파타야 등으로 여행지를 바꾸었다.
여행업계는 현재까지 피해가 큰 푸케트의 경우 보통 일정이 일요일부터 수·목요일까지여서 대부분의 신혼여행객들이 귀국,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대구를 출발, 방콕으로 갔다 27일 오전 대구 도착예정이던 여행객 149명 전원이 귀국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대구지사 관계자는 "대구시민 중 대구에서 노선이 없어 인천이나 김해공항 등을 이용, 동남아로 출국한 여행객이 있을 수 있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김해공항 등을 이용하려던 푸케트 여행자들이 괌 등으로 급히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10여 쌍의 신혼여행객을 태국으로 보냈다는 대구 ㅅ여행사 관계자는 "방콕 시내 현지 여행사 사무실 관계자로부터 '방콕, 파타야에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푸켓은 해일 피해를 크게 입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푸케트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들은 호텔 등에 머물러 현재로선 큰 피해가 없다"며 "자세한 피해상황은 27일 오후쯤돼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6일 푸케트 신혼여행 예약자 2팀의 여행지를 급한 대로 괌과 사이판 등으로 돌렸다"며 "오늘 오후부터 예약자들의 취소 및 변경 등 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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