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 벤처기업이 국내 내화물업계의 숙원이던 고성능 탄소내화물 제조용 탄소원료를 국산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지난 2000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서 태동한 씨알텍. 이 회사는 짧은 기간 동안 연구개발에 매달려 국내 대기업들도 손을 놓고 수입에 의존하던 탄소원료를 최근 개발했다.
수입대체 효과는 무려 연간 3천억 원대에 이른다.
이 회사의 주력업종은 내화물 제조용 고기능성 탄소재료 제조로 원천기술 보유국인 일본에 역수출하고 있을 정도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탄소재료는 치과 치근제와 카본낚싯대, 골프채뿐 아니라 로켓의 노즐재 등 항공우주용 소재, 군사무기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특히 휴대전화 배터리에도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여서 앞으로 배터리 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13명의 직원 가운데 40%가 연구인력인데다 부설 연구소까지 설립할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의 탄소재료 개발과 관련 특허 2건, 출원 7건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향후 3천억원대 거대시장을 독차지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구축, 일본·유럽 수입품보다 품질은 뛰어나면서 가격은 30%가량 저렴해 매년 5%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일신문사와 경북도가 주최한 경북중소기업대상에서 여성기업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노선희(45)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해 국내 탄소재료 개발의 선두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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