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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실종신부,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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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기도했는데"…울진 배낭여행 2명 행방불명

동남아 지진 및 해일피해로 연락이 끊긴 신혼부부 2쌍 가운데 조모(28·구미시)씨의 아내 이모(26·김천시)씨의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와 반지 등 유품 일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천의 가족과 친지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여행사 측은 28일 "태국 팡아만 카오락의 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린 한국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이날 현지에 온 이씨 가족들에게 대면시킨 결과, 얼굴은 상처로 알아볼 수 없었으나 목걸이와 반지가 이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행사 관계자는 "유전자검사 등 재차 확인작업을 거쳐 이씨의 시신으로 최종 확인되면 국내로 운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 전자업체에서 일하는 조씨와 유치원 교사인 이씨는 중매로 만나 지난 25일 결혼식을 올린 뒤 4일 일정으로 태국 푸껫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26일 새벽 5시쯤 "여행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어졌다. 이들은 원래 10월 말 결혼하기로 했다가 업무가 바빠 연말로 결혼을 미룬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조씨의 친인척과 동료 직원들은 "아직도 완전히 확인이 되지 않은 만큼 무사할 것으로 믿는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무사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울진의 대학생들도 이들 지역으로 떠난 뒤 연락이 안 돼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강릉대에 따르면 지난 21일 태국 등 동남아 3개국 배낭여행을 떠난 울진 출신인 최모(21·영어영문학과 3년)·장모(21·회계학과 3년)양이 동아리 회원 4명과 함께 28일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최양 등은 21일 오후 인천을 출발해 25일 오후 고향 부모들에게 '방콕에 도착했다'는 전화 통화를 한 게 끝이며 이들 대학생들은 한 달 동안 태국·말레이지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3개국을 탐방할 예정이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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