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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살기 좋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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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문조사 "앞으로 더 잘 살 것" 39%

대구·경북의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의 수입으로는 현상 유지가 어려워 빚을 지고 사는 가계가 절반 가까이나 될 정도로 가정 경제의 고통이 심각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시·도민들은 대구·경북이 살기좋은 곳이며, 앞으로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는 매일신문이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유니온리서치에 의뢰, 대구·경북 주민 1천46명과 경제인 100명, 지역 정치인(국회의원, 광역의원) 7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3.0%)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80%가 외환위기(IMF)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했다. 또 54.0%가 신년 경제를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시·도민은 8.4%에 불과했다. 시·도민의 34.7%는 '열심히 일하지만 약간의 빚이 불가피하다'고 답했고, '생활고와 빚에 시달리면서 힘겹게 살아간다'는 사람도 10%나 됐다.

그러나 시·도민들의 33.1%가 '대구·경북이 대체로 살기좋은 곳', 45.3%가 '그저 그렇다'고 답한 반면에 '대체로 살기 나쁘다'가 13.2%, '매우 살기 나쁘다'는 3.8%에 그쳐 거주 만족도가 높았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매우 살기 좋게 되거나 약간 살기 좋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39.3%나 됐지만, 약간이나 더욱 더 살기 어렵게 될 것이란 답은 15.9%에 그쳐 앞으로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대구에서 발전가능성이 있는 미래산업으로는 섬유(30.4%)를 우선적으로 꼽았고 정보기술(IT:14.4%), 교육문화(10.9%) 산업 등의 순이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기반 강화(41.3%), 환경도시 건설(28.5%),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역할 (26.3%)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북도는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39.4%), 경제 제일주의(32.9%), 농어업 경쟁력 강화(29.7%)가 역점을 두어야할 부문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경북은 특정도시에 대한 집중개발(31.5%)보다 낙후 지역의 균형개발이 되도록 해야 한다(68.2%)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지역 현안인 시·도 통합에 대해서는 찬성(42.3%)이 반대(32.5%)를 앞섰지만, 정치인들은 오히려 반대가 많았다. 서봉대·김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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