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년초 실물펀드 쏟아진다

신년 초에 부동산과 선박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잇따라 출시된다.

지난해 하반기 간접투자자산업법 시행으로 등장한 실물펀드는 저금리시대 안정적인 재테크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3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LG증권과 삼성증권은 4, 5일 아시아퍼시픽 4호 선박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펀드의 모집금액은 67억5천만 원, 투자기간은 10년, 예상수익률은 연 5.8%다.

또 이달 중순에는 예상수익률 연 6.0%의 선박펀드 5, 6, 7호를 150억 원씩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 모집한 아시아퍼시픽 선박펀드 2호와 3호에는 각각 4천억 원이 넘는 시중자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선박펀드는 모집 자금으로 선박을 산 뒤 선박운항회사에 빌려줘 생긴 임대 수수료 수입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간접투자상품으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은 물론 증시에 상장될 경우 주가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증권도 이달 말에 곡물 등을 운반하는 벌크선에 투자하는 동북아 8호 선박펀드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122억 원 규모에 목표수익률은 연 6.15%로 분기 배당을 하며 투자기간은 10년이다.

대한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에 복합상가와 아파트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처음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대투운용은 이와 함께 귀금속, 천연자원, 부동산 등 해외 실물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도 준비 중이다.

실물펀드는 일반적으로 중도 환매를 제한하고 있어 유동성이 떨어지는데다 경기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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