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임인배 경북도당 위원장과 이철우 도의회 의장, 도의회 한나라당의원협의회는 10일 대구에서 간담회를 하고 4·30 재·보선의 후보공천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후보 공천 때 여론조사 결과를 최우선 반영한 뒤 당심과 경영마인드도 고려할 것이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퇴직을 앞둔 60대 공직자의 공천 신청에 대해서는 도당위원장직을 걸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강한 의지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애써온 도의원들의 공천을 요청했다.
또 협의회 측은 낙하산 공천을 없애고, 공천에서 당심을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이라는 등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임 위원장은 "당 공천을 받으려면 도당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 중 중간 이상의 지지도가 나와야 하며 엉뚱한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의원 배려요청에 대해선 "도의원이라고 무조건 공천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평소 의정활동을 잘하고 그 결과가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관료출신에 대해서도 "경영마인드가 있고 리더십과 추진력도 강하면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이라며 "지역에 관심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공천 달라고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임 위원장은 진성당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후보들간 경선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기초의원에 대해서도 지난해 대법원판례를 거론하면서 "이번 선거부터 예외없이 내부적으로는 공천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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