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에 역전의 용사들이 나섰다.
최근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6·25 참전 유공 노인들이 산불감시 봉사활동에 나서 귀감이 되고있다.
산불감시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칠곡군 왜관읍 6·25 참전 유공자회 김화석(72) 회장 등 55명의 회원들. 이들은 모두 70세를 넘긴 참전용사들이지만 지역을 위해 여생을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자발적으로 산불감시 봉사활동에 나섰다.
칠곡군은 이들의 뜻을 받아들여 지난 15일 왜관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배상도 군수와 참전유공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산불감시원 위촉식을 가졌다.
6·25 참전 유공자 산불 감시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지역에서 산불취약지 순찰과 산불예방 계도 활동을 하며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감시도 함께 벌인다.
군은 참전유공자 산불감시원들의 활동성과를 높이기 위해 왜관읍 전지역을 4개 지구로 나누어 지구별 집중 감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배상도 군수는 "반세기 전에 조국을 지킨 6·25 참전 유공자들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향의 산불감시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주니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참전유공자 산불감시대원들은 "철저한 산불예방활동으로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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