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북한을 탈출, 중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으로 건너 온 후 탈북자 교육을 받고 있는 국군 포로 남모(75)씨가 53년 만인 오는 28일 고향인 포항시 북구 죽장면을 찾는다.
남씨는 1952년 다섯 살 위인 형과 함께 하사로 6·25에 참전, 그해 10월 15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 전투에서 북한군에게 포로로 붙잡혔다.
남씨의 가족들은 두 형제가 전쟁 중 사망했다는 전사통지서를 받고 지금까지 제사를 지내며 전사자 연금까지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의 묘비는 서울 국립묘지에 있다.
남씨는 2000년까지 아오지 탄광에서 광부로 생활했으며 북한에서 부인과 4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남매 중 다섯째인 남씨는 현재 누나(80)와 여동생(72)이 고향인 죽장면과 영천에 각각 살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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