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 5일 근무 가속화와 産業 平和 정착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지역 기업 가운데 법정 도입 시기에 앞서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를 앞당겨 시행하는 대구권 기업체 52개 중 상시 근로자 숫자가 100명 이하인 업체도 36곳이나 됐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여러모로 경영 여건이 열악하다. 그런데도 법정 도입 시기 보다 먼저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지역 경영자들의 인식이 바뀐 결과다.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안이다. 기업들이 주 5일 근무제를 반대한 이유는 고용 비용 증대로 기업 수익이 악화되기 때문이었다. 기업들은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휴일 근무 수당 지급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10%가량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사실 중소기업 입장에선 인건비 상승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결국 자동화, 사무 혁신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 외에 다른 묘책이 없다.

기업들은 이제 주 5일 근무제 실시를 대세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계가 화답할 차례다. 여가가 늘고 근무 환경이 개선된 만큼 생산성 향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들은 보다 싼 임금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고 일자리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주 5일 근무제는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시켜 내수 기반 확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 그러나 기업들은 정상 고용 비용 이하로 사용할 수 있는 비정규직을 늘려 고용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노동계는 생산성 향상과 산업 평화 정착에 힘쓰고 정부는 주 5일 근무제 실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비정규직이 양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주 5일 근무제 조기 실시가 내수 확대와 산업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