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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환율 달러당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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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화의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은 올해 큰 변동이 없지만 내년에는 달러당 1천 원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할 것이라고 미국 최대 증권사 메릴린치의 외환 전문가가 전망했다.

메릴린치의 제이슨 도 선임 외환전략가는 27일 미국 뉴저지주 티넥 매리엇 호텔에서 주미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석연호)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국 경제의 약세가 세계 전반으로 확산되겠지만 아시아 경제는 상호의존성이 심화되고 있어 과거보다는 미국 경제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면서 원화와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가 함께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도 전략가는 원화의 경우 올해 달러당 1천20~1천50원 선을 유지해 큰 변동이 없겠지만 내년부터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연말에는 달러당 1천 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주요국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자국 통화 가치의 하락을 용인하기 어렵고 전반적으로 볼 때 아직까지도 달러화 가치가 고평가돼 있으며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도 달러화 대비 아시아 통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도 전략가는 중국은 환율을 현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물가 급등이 예상되고 이는 결국 자국 통화가치의 대폭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 오는 6월까지는 위안화 가치를 10% 절상하고 주요국 통화에 대비한 바스켓 환율이 2.5% 증감할 수 있도록 하는 싱가포르식 통화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전략가는 예상되는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하락 대책으로 △상품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자본 집약과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 △연구·개발의 강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증대 △현지 생산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지난 2년간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1천억 달러나 증가했다"면서 "원화가치 절상으로 인한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를 상쇄하기 위해 이 규모만큼 조세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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