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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 3천여명, 격렬 시위·화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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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공원과 축구센터, 경마장 등 국책 사업에서 잇따라 배제된 경주시민들이 2일 오후 경주역 광장에서 강도 높은 대정부 규탄집회를 열었다.경주핵대책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안전대책 없는 경주 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생존권 투쟁대회'에 참가한 3천여 명의 시민들은 "경주 경마장과 태권도 공원, 축구센터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전에서 경주는 기만당하고 들러리만 섰다"며 "월성원전과 국내 중·저준위 폐기물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를 이처럼 홀대하려면 원전을 폐쇄하든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또 "오는 3월 발효를 앞둔 고도보존법도 지난 수십년 간 문화재로 인해 고통받고 불편을 겪어 온 경주와 경주시민들에 대한 보상이나 개발 가능성은 모두 봉쇄한 채 보존에만 목적을 둔 악법"이라며 범시민 철폐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60여 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일반 시민들은 경주역 광장집회에 이어 원전을 상징하는 관(棺)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화형식을 갖기도 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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