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예전(대표 김종석)의 제108회 정기공연 '향교 품바'(이근삼 작·김종석 연출)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소극장 예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비를 피해 향교에 찾아든 한 학자가 그곳에 있던 거지와 마주하면서 서로 신세타령을 늘어놓는다.
거지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 스스로 거지의 신세가 됐다고 하고, 학자는 이런 거지의 세상을 관조하는 듯한 묘한 말들에 서서히 동화돼 자신도 자유인임을 선언하는데….
'향교 품바'는 학자와 거지가 나누는 대화와 해프닝을 통해 현대사회의 위선을 고발하며, 또 희망을 싹 틔우는 메시지를 전하는 묘미가 있다.
거지의 품바를, 학자의 넋두리를 통해 세상은 살 만한 것이라는 희망 섞인 목소리를 담은 이번 공연은 '경제가 힘들다, 사는 게 힘들다'는 소리가 난무하는 요즘, 지역 관객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공연이 될 것 같다.
극단 '한울림' 대표 정철원이 거지로, 천정락이 학자, 정웅규가 면서기로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7시. 문의 053)424-9426.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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