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져 있는 대구 육상이 날개를 달게 됐다.
대구시체육회(회장 조해녕 대구시장)는 5일 대성그룹의 김영훈(53) 회장을 제10대 대구시육상연맹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시체육회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중량감있는 인사를 새 임기(2005~2008년)의 대구시육상연맹 회장으로 영입하기로 하고 조 시장이 직접 인선에 나섰고 이날 김 회장 측으로부터 승낙을 받았다는 것.
대구시육상연맹의 내부 절차를 거쳐 이 달 내로 취임할 예정인 김 회장은 대성그룹의 깨끗한 기업 이미지와 탄탄한 재력, 참신성, 외국어 구사능력 등 국제적인 감각 등을 앞세워 대구 육상 발전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큰 역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 회장의 영입 소식을 들은 대구 육상 관계자들은 "1981년 대구시육상연맹이 창립된 후 최고의 경사"라며 기뻐하고 있다.
대구 육상은 2003년 전국체전에서16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차지하는 등 매년 전국체전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는 부진을 보여왔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출신인 김 회장은 주한 몽골 명예대사,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전경련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취미로 국궁을 즐기는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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