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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색소폰'에 취한 외국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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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색소폰 동호회 '금오리드&벨'

"피부색이 좀 다르지만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습니다. 이역만리에서 적응하며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하루만이라도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구미지역 색소폰 동호회 금오리드&벨(회장 신순식 경북도 공무원교육원교수)이 13일 오후 구미가톨릭문화센터에서 구미공단에 취업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날맞이 나눔의 위안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초청된 필리핀 30명, 네팔 20명, 스리랑카 20명 등 8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색소폰만이 만들어 내는 감미로운 음악에 흠뻑 취하고 떡국'강정 등 설날음식을 맛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필리핀에서 온 요셉(32)씨는 "설연휴를 맞아 직장 내 한국인 동료는 전부 고향으로 설을 쇠러 가는 바람에 외로움이 더했는데 이 같은 처지를 알고 음악회까지 열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금오리드&벨은 2003년 구미지역에서 고교생, 공무원, 직장인 등 34명의 회원으로 창립된 색소폰 동호회로 지난 2년여 동안 불우이웃돕기 금오산 산상 음악회 3회, 삼성보육원, 성심양로원 등지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가지기도 했다.신순식 금오리드&벨 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외로움과 고통을 나누기 위해 위안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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