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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추모묘역 대신 추모관…화원동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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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6일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추모묘역 조성사업과 관련, 당초 계획보다 입지와 규모를 변경해 화원동산에 들어서는 방재테마파크 시설의 일부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기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당초 수성구 삼덕동에 조성키로 했으나 지난 2년 동안 주민들의 반대로 진척이 없었다"면서 "달성군 화원읍에 조성할 계획인 방재테마파크 내 전시관에 추모 전시관을 설립하겠다는 의견을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2년 희생자 유족들과 합의한 수성구 삼덕동에 희생자 묘역 조성계획을 사실상 폐기하고 그 대안으로 방재테마파크 내에 추모전시관과 위령탑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것.

추모전시관에는 지하철 사고 당시의 불탄 전동차, 그을린 벽, 공중전화기 등 유품과 유물 등을 전시하고 지하철 안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추모묘역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추모전시관은 희생자의 아픔을 잊지 않는 의미와 함께 방재테마파크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생자대책위는 이달 초 대구시의 제안에 따라 몇 차례 현장답사를 하고 수용여부를 논의했으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원동산 내 8만 평의 부지에 세워질 방재테마파크는 오는 2006년 착공돼 1천여 원의 예산으로 각종 자연재해, 산업재해 등 재해와 관련된 체험학습장, 교육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2010년쯤 완공될 계획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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