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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여객선 6일째 운항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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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및 동해 해상에 풍랑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포항∼울릉 간 정기여객선 운항이 6일째 중단된 21일 현재 울릉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600여 명의 발길이 묶였다.

여객선과 화물선의 장기 결항으로 섬 지역에는 우유와 어묵 등 일부 생필품 공급이 끊겨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또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10여 개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는 육지에서 공급되던 생화가 없어 꽃다발 없는 졸업식이 벌어지고 있다.

울릉군과 해양경찰 등에 따르면 동해상에는 지난 15일 오후 풍랑 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해제와 발효가 반복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16일부터 6일째 운항이 중단됐다.

올 들어 포항~울릉 간 여객선 결항은 24일째에 이르고 있다.

울릉기상대는 동해 중부해상에 내려진 풍랑 주의보는 22일 낮쯤 해제될 것으로 예보하고 여객선 운항은 23일쯤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주민들은 최근 여객선의 장기 중단사태는 지난 14일∼25일까지(12일간)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2천394t·정원 815명) 선박검사 일정으로 대형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대체 선박인 소형 여객선 씨플라워호(273t·정원 320명)를 겨울 철에 무리하게 투입했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해양경찰 관계자도 "매년 반복되는 선박검사 일정을 북서풍이 불어 오는 겨울철을 피해 4∼5월 쯤 소형 여객선을 대체할 경우 운행이 원활해 질 수 있어 내년부터 선사측이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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