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분도의 개관전 '꽃, 너의 이름을 부른다' 작품전이 3월20일까지 열린다.
'꽃'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이기봉(48), 김지원(44), 이명미(55), 정태경(51)씨가 작품을 선보인다.
나팔꽃, 맨드라미, 들꽃 등 다양한 꽃들을 화폭에 담은 이번 전시회는 작가별로 표현하는 방식과 꽃에 접근하는 감성이 달라 단순히 '꽃'에 대한 묘사가 아닌 다채로운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이명미씨는 빨강, 초록, 노랑 등 원색을 사용해 꽃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고, '맨드라미 작가'로 알려진 김지원씨는 작가가 작업실 주변에서 관찰한 흐드러지게 핀 맨드라미를 보여주고 있다.
정태경씨는 푸른색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수초나 들꽃을 고즈넉한 분위기로 표현하고 있다.
이기봉씨는 아크릴박스 안에 줄기를 표현하기 위한 검은 선을 넣고 아크릴 박스 위의 천에 스프레이로 나팔꽃을 표현해 그림과 실재(實在)가 연결되도록 했다.
갤러리 분도 큐레이터 남인숙씨는 "이번 전시는 '회화로의 복귀'라는 현대미술의 흐름과 함께 '꽃'이란 소재가 서정성과도 맞아떨어진다"면서 "우리가 잊은 서정성을 되찾아보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053)426-5615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사진: 이기봉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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