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기려면 먼저 부킹을 하고 날짜와 시간을 받아야 한다.
이럴 경우 티(Tee) 타임을 받는다.
대개는 아무 생각없이 '티타임'이라고 부른다.
원래 티타임이라는 것은 영국인들 3, 4명이 티(홍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데서 기인한다.
흔히들 알고있는 티브레이크와 같은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티타임이 골프에 넘어와 게임의 시작시간을 의미하게 됐다.
차를 마실 때와 같이 3명 혹은 4명이 모이던 것을 기준으로 해 3, 4명을 한 팀으로 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전통이다.
골프장에서는 평균적으로 7~10분 간격으로 티타임이 주어진다.
그러나 PGA나 LPGA 정식 시합인 경우 1팀 3명을 기준으로 해 티타임은 10~12분 간격으로 늘어난다.
또한 시합 때에는 '5min콜'이란 제도가 있어 시합시간 5분 전 호명을 해 없을 경우 페털티를 주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본인의 티타임에 늦으면 실격되기도 한다.
실제로 얼마전 USPGA시합에 선수가 늦잠으로 늦게 도착해 실격이 된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티타임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요즘 아마추어 골퍼들은 여기에 관해서는 개의치않고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급하게 운전을 하고 와 급하게 체크인을 하고 1호티로 달려가서 허둥지둥 티업을 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모든 생체리듬이 급하게 돌아가는 것에 맞추어져 있다가 티샷을 할 경우 리듬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이때는 적어도 두세홀은 지나야지만 제 컨디션과 리듬을 찾을 수 있다.
심할 경우엔 억지로 뛰어가 그날의 전체 라운드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라운딩할 땐 내 자신의 경기와 스코어를 위해선 조금 일찍 도착해 충분한 준비운동과 리듬을 만들 필요가 있다.
얼마나 어렵게 만든 라운딩 기회인가. 여유있는 티타임은 즐거운 게임이 되도록 하는 센스있는 골퍼가 되는 지름길이다.
우승백(대구칸트리클럽 이사.대경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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