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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우호협력 위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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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몽골불교교류협회(총재 지성 동화사 주지)가 양국 간 불교교류를 통한 문화발전과 우호협력사업에 돛을 올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와 사단법인 한·몽골불교교류협회는 26일 오후 4시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양국 불교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설립 기념 축하연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몽골불교의 총본산인 간단사 주지인 초이잠츠 스님과 우르진훈 데브 페렌레어 주한몽골 대사가 축사를 하며 양국 불교 발전을 위해 합장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티베트불교 계통인 몽골불교에 한국의 대승불교를 접목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또 이튿날 오후 4시에는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국내 거주 몽골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재한 몽골인 초청 위로법회'를 가진다.

교류협회는 이번 법회에 몽골불교계 대표와 몽골 정부 관계자 및 이주노동자 200~300명을 초청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한편, 불교와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간 선린관계를 유지하면서 동북아 지역에 한국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몽골불교교류협회는 지난 2003년 8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몽골선수단을 지원하는 것을 계기로 설립됐으며, 동화사 내에 사무실을 두고 지난해 12월 28일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받았다.

교류협회가 펼쳐나갈 주요사업은 △양국 불교와 문화 교류진흥 △몽골에 대한 각종 지원 △해외포교 및 해외 불교문화연구 지원 △간단사와 동화사 승가대학 간 교류 △학술교류와 상호방문(유학생 초청 포함) 등이다.

교류협회 사무총장 선광 스님(동화사 호법국장)은 "대구지역 몽골유학생 2, 3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몽골 이주노동자 초청관광과 위로연도 열 계획"이라며 "오는 9월경에는 해외포교 활성화와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바자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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