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대구지역 일부 상공인들은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전기요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계절별로 요금이 달라지는 등 부담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요금, 다른나라에 비해 비쌀까? 계절별로는 왜 차등부과할까? 한전에 직접 물어봤다.
Q.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다른 나라보다 비싼가?
A.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싼 편이다.
산업용의 경우 우리나라는 kWh당 59원으로 일본의 143원(국영)/177원(민영), 미국 60원/84원, 영국의 66원/75원보다 저렴하다.
이유는 우리나라는 전력생산의 40%를 원자력으로부터 얻고 송배전 손실률이 낮기 때문이다.
Q. 전기요금이 계절별로 차등부과되나? 왜 그런가?
A. 맞다.
현재 전기요금에 대해 계절별(7월, 8월 고율) 시간대별 차등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여름철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수요관리를 통해 자원이용 합리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나라도 거의 모두 차등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Q. 지난해 한전 사장이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전기요금이 오르나?
A. 전기요금은 최종적으로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다.
3월 초 한전 결산이 끝난 후 정부 측과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산업현장에서 전기요금을 아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7,8,9월의 최대수요전력(Peak)을 낮추는 것이 요금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고압요금의 경우 기본요금을 지난 7∼9월과 해당월의 최대수요전력 중 가장 높은 것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업주가 이번 달 최대수요전력을 1천250kW 쓰고 지난해 7월 1천600kW를 사용했다면 기본료가 지난해 7월분에 적용된다.
한전은 고효율기기(조명, 인버터)보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장의 에너지 고효율화를 위해 설치 및 보급장려금도 지원하고 있다.
문의 053)350-2337∼8. 이재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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