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가 급식비를 미리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50여명의 학생에게 점심을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경기도교육청과 이천 H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신학기 첫주인 지난 2∼4일전교생 525명 가운데 53명의 학생에 대해 급식비를 내지 않았다며 점심 제공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점심을 굶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빚발치고 일부 학생들이 뒤늦게 급식비를 내자 H고교는 이번주부터 급식을 희망하지 않은 5명을 제외한 전원에게급식을 재개했다.
H고교 관계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지난달말까지 스쿨뱅킹으로 급식비를 내도록 했고 응하지 않은 53명의 학생은 급식 비희망자로 판단했다"며 "1주일 전에 식자재를 미리 구입하는 사정 등으로 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비는 후불도 가능한데 이 고교가 상당수 학생에게 점심을 주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대부분 학교는 스쿨 뱅킹입금자가 아닌 희망자 조사를 통해 급식 인원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