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참 신기하고 간편해요."
10일 김천시 서부초등학교(교장 김용환)는 전자투표로 전교 어린이 회장단을 선출했다
투표용지나 투표함, 기표소가 필요없는 데다 투표와 동시에 후보자별 득표율이 그대로 나와 4~6학년생 343명이 투표하고 결과까지 아는 데는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학생들은 각 교실마다 있는 컴퓨터로 서부초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자신의 아이디 및 패스워드로 전자투표 프로그램에 연결해 회장에 입후보한 7명의 어린이들 중 1명을 클릭하고 부회장도 같은 방식으로 클릭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입후보 학생의 이름을 클릭하면 그의 공약을 비롯해 간단한 이력을 기재한 창이 바로 뜨도록 했다
학교 측은 입후보 학생들이 자신들을 미리 알릴 수 있도록 투표 7일 전부터 입후보 학생들의 사진 및 공약 등을 전자투표 프로그램에 올렸고, 대화방을 통해 후보와 유권자 학생들이 각종 궁금한 점들을 얘기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또 입후보 학생들이 육성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투표 직전 교내 방송을 통해 소견 발표하는 시간을 줬다
6학년 이경희 양과 허지영 양은 "참 간편하고 신기했으며 투표용지로 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자투표 진행을 맡은 오경화 생활지도담당 교사는 "전자투표가 이렇게 간편하고 신속한 줄 미처 몰랐다"며 "오는 2학기에는 더 많은 컴퓨터를 이용해 투표 시간을 더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교 어린이 회장에는 김훈희, 부회장에는 임준호, 김초록, 정훈, 김유라 학생이 각각 선출됐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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