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독도를 방문하려다 외교통상부의 제지
로 뜻을 접었던 허준영 경찰청장이 독도 방문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찰청장으로서 경찰이 있
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방문 계획은 짜여져 있지 않지만
독도는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번 독도 방문 무산 후 독도와 관련해 말을 아끼던 그간의 태도에서 벗
어난 것으로 허 청장이 독도 방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
을 낳게 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허 청장이 오는 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하면서 독도를 전격 방문할 것이라는 관
측도 나오고 있다.
허 청장은 또 "정부가 독도 방문 제한을 완화할 경우 독도를 지키는 경찰도 새
단장을 하고 관련시설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허 청장은 독도경비대가 보유하고 있는 무기의 교체와 관련시
설 점검은 물론 독도경비대의 복장 등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
로 알려졌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여부는 정부의 독도 정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며 "기존의 '조용한 해결' 방식이 바뀐다면 독도 방문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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