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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말아톤' 실제주인공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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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영화 '말아톤'의 실제모델인 배형진씨와 배씨의 어머니 박미경씨를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박씨가 최근 노 대통령에게 e-메일을 보내 면담을 희망했다"며 "대통령도 실무진으로부터 '검토해 보겠다'는 보고를 받고 긍정적 반응을보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박씨로부터 e-메일을 받기 전에 이미 일부 청와대 참모들과 영화 ' 말아톤'을 관람했으며, 당시 영화속 '휴먼스토리'에 적지않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은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의 '희망 만들기'를 확산시키는 취지에서 노 대통령과 박씨 모자의 면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는 노 대통령에게 e-메일을 보내 "아들 형진이가 뉴스에 나오는 노 대통령님을 보고 싶다고 졸라 나중에 만나자며 다독였는데 형진이의 작은 바람도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면담'을 요청했다.

박씨는 또한 지난 7일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의 '열린마당' 코너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영화가 개봉되고 많은 분들이 자폐아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얘기를 듣고 감사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까우려도 생긴다"고 밝혔다.

박씨는 "형진이에게 달리기를 시킨 것도 시설에 보낼 돈이 넉넉하지 않아서였다"며 "장애아를 키우려면 다른 아이들보다 두세배 더 많은 노력과 돈이 들지만, 보통형편이 여의치 못해 가정에 방치하거나 전문적인 시설에 교육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씨는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서민적인 대통령으로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헤아리고 많이 보듬어 줬다고 생각한다"며 "부디 장애인들과 그 가족이 희망을 갖고조금이라도 행복해질 수 있는 좋은 정책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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