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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운노조 간부들 20억 착복단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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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천 수수 총무부장 등 2명 영장

부산항운노조 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종로)는 16일 이 노조의 전·현직 간부들이 2002년 이후 부산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 등지에 조합원을 신규 채용하면서 20억 원 이상을 착복한 단서를 포착,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조의 운영 및 자금의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실무부서 간부들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계좌추적 진척속도를 봐가며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핵심 노조간부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노조 발주공사를 수주하는 조건으로 노조 간부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업무상 횡령)로 정익종합건설 실소유주 강대락(57)씨를 구속 수감하고, 강씨에게 각각 2억 원과 5천만 원을 받은 혐의(업무상 횡령)로 노조 총무부장 이운훈(45)씨와 부위원장 복화식(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를 청구, 17일 오전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한 박모(44) 노조 후생부장에 대해서는 보강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노조 총무부장 이씨는 정익종합건설 실소유주 강씨와 노조 기금인 노임 손실보상금을 빼돌리기로 공모한 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감천항 근로자휴게소를 10억 원을 들여 지으면서 공사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2002년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2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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