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꽃샘추위에 남도의 꽃축제를 준비하는일선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전남지역 지자체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날씨가 평년보다 4-5℃ 낮은5-6℃에 불과하는 등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닥쳤다. 또 강풍에 진눈깨비까지 내리는 등 예년에 없는 꽃샘추위로 산수유와 벚나무, 개나리, 배나무 등의 개화에 차질이 예상된다.
더욱이 매실나무와 배나무 등은 꽃봉오리가 저온으로 개화시기가 늦어진데다 개화를 하지 않고 그대로 오므라 들 경우 착과율 저조로 이어질 우려도 높다. 실제로 이날까지 광주지역 낮 평균기온은 4.5℃로 작년 7.7℃에 비해 3℃가량낮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행사를 열고 있는 구례 산수유 축제현장에는 평소 같으면온 산을 노랗게 물들일 산수유 꽃이 만개하지 않아 관광객 발길이 뚝 떨어져 행사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 4월초로 예정돼 있는 목포 유달산 개나리 축제와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등을 장식할 봄꽃도 개화시기가 크게 늦춰 지거나 소폭 개화에그칠 우려가 높다. 특히 40리 벚꽃길이 장관인 영암읍-독천간 벚꽃나무는 꽃봉오리만 맺은 채 오그라 드는 저온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축제기간은 예년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잡았는데 그때까지 예년의 날씨를 회복하지 않으면 봄꽃의 만개를 기대할 수 없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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