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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전깃줄까지 잘라 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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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용 전깃줄을 수천m씩 통째로 잘라 훔쳐가는 도난 사건이 잇따라 농민들이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지난 23일 김천시 어모면 군자리 속칭 들말 마을 앞에서 농사용 전기를 공급하는 전주 15개 구간 전깃줄 2천여m가 통째로 잘려나간 것을 주민들이 발견, 한국전력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나흘 전에도 참외 하우스에 물을 대기 위해 작동시킨 펌프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아 원인을 찾아보니 전깃줄이 통째로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백재목 이장은 "세상이 험하고 어려워졌다지만 전깃줄까지 떼 가는 일은 처음 당한다"고 말했다. 전깃줄 도난은 올 들어 김천지역 아포읍, 남면 등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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