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기업인수합병)로 경영정상화를 되찾은 (주)우방이 보유 부동산 매각을 서둘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산 매각에 치중하는 것은 경영정리수순이라는 시각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우방은 신규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우방은 지난달 23일 포항 흥해읍 성곡리 5천260평, 초곡리 4개 필지 4만447평, 용흥동 건물 300평, 동빈동 모델하우스부지 618평 등 모두 4만6천625평을 매각한다는 공고를 내고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아파트 건설지의 자투리 땅을 포함한 총 44건, 150개 필지를 수의계약방식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을 게시하고 의향자를 찾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쎄븐마운틴그룹이 우방을 인수한 뒤 후속사업을 하기보다는 기존 자산을 매각하는 정리 경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우방 관계자는 "당장 아파트를 분양하기 어려운 포항 외곽지 땅을 매각, 그 자금으로 대구나 대구권에서 아파트 사업부지를 신규로 확보해 주택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홈페이지에 올린 매각 대상 물건들은 법정관리때부터 매각하려 했으나 성사가 안됐던 것"이라며 "장부상 자산으로 잡혀 있어 세금 등 필요없는 관리경비를 물어야 돼 혹시나 팔릴까 싶어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설이 나도는 수성구 범어네거리의 대우트럼프월드 모델하우스 터 600여 평과 만촌동 사옥 뒤편의 모델하우스 터 등은 후속사업지로 분류,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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