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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주인공 김산 서훈 추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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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광복 60주년 기념해 공적 재심사 추진

미국의 여류작가 님 웨일스의 소설 '아리랑'( 원제 SONG of ARIRAN)의 주인공 김산(1905∼1938)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이 추서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8일 "사회주의 계열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독립운동을 한 유공자를 포상한다는 새로운 포상기준에 의거해 기존의 포상 보류자 2만6천여 명에 대한 재심사를 추진키로 했다"며 "김산 선생의 공적도 재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김산의 아들 고영광(68)씨를 비롯한 국내 지인들이 그동안 서훈 추서를 요구해 왔지만 사회주의 계열인 그의 공적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독립유공자 대우를 받지 못했다.

일제 강점기에 중국에서 활동한 혁명가이자 무정부주의자인 김산은 본명이 장지락(張志樂)이지만 그를 취조한 일본 측 문서에는 장지학(張志鶴)으로 기록돼 있다.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는 장지락으로 등장한다.

남에서는 공산주의자였다는 이념적 이유로, 북에서는 연안파였다는 이유로 중국 동북 방면에서 항일투쟁 사실은 철저히 묻혔다.

중국에서는 그가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그의 생애와 항일투쟁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김산은 1905년(고종 42) 3월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나 11세 때인 1916년 가출, 1919년부터 이듬해까지 무정부주의자로 활동했다.

1921년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가 쑨원(孫文)이 세운 황푸(黃軍)군관학교와 중산대학 경제학과에서 수학하고 이듬해 공산당에 입당, 잡지 '혁명'을 발간했다.

1925년 중국대혁명에 참가한 뒤 이듬해 조선혁명청년동맹 조직위원회의 기관지 '혁명동맹' 부주필을 맡아 선언문을 작성하고, 동양민족연맹을 결성했다.

1936년 7월 상하이에서 조선민족해방동맹을 창설하고, 8월에는 조선 혁명가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1년 뒤 '중국의 붉은 별'로 유명한 미국의 신문기자 애드거 스노의 부인 님웨일스를 만나 3개월 간 20여 회에 걸쳐 나눈 대화가 그의 혁명적 생애를 그린 소설 '아리랑'으로 출간됐다.

1938년 트로츠키주의자이자 일본의 간첩이라는 죄목으로 중국 공산당에 체포돼 처형됐다

소설 '백의동포의 영상'을 비롯한 장시 '한 해 동지를 조문하여' 등이 전해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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