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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상주 '여행성 범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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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道개통 후 외지인 범행 늘어

지난해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 증가에 따라 유동인구가 늘어난 문경·상주에 강력범죄 등 여행성 범죄가 늘어나 경찰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행성 범죄는 강도, 농산물 절도, 소매치기, 청소년 탈선 등 전혀 예기치 못한 범죄가 대부분으로 다른 범죄보다 단시간 내 범인 검거가 매우 힘들기 때문.

더욱이 문경·상주경찰서는 국·지방도와 시·군 경계 목 차단 검문소 운영을 통해 범인들을 많이 잡아왔는데,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이후 도·농 혼합 교통 요충지로 변모한 데다 서울·대구 등 대도시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범죄자들이 범행 후 5~10분이면 고속도로를 통해 타지로 도주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것.

상주에서는 지난 3월 중순쯤 발생한 아파트 등 두 곳의 빈집털이 사건이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단서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 대전에서 경찰에 검거된 범인들의 여죄 수사 과정에서 상주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지난 달 29일 밤 9시 35분쯤 문경시 점촌동 모 금은방에 4인조 강도가 들어 주인 이모(54)씨를 폭행하고 금반지·목걸이 등 6천만 원 상당의 물건을 털어 달아난 범죄가 발생했다.

당시 범인 3명은 이달 6일 문경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붙잡혔지만 경찰은 고속도로 통과 차량추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문경경찰서 이동숙 형사계장은 "주 5일제 근무와 연이은 축제, 행락철 관광객 증가 등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 강·절도, 날치기, 주택가 빈집털이 등 여행성 범죄 발생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일명 치고 빠지는 유형의 여행성 범죄 빈발이 우려되고, 범죄 도주로로 고속도로가 이용돼 범행 후 1, 2시간이면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초동수사와 도주로 차단 등이 쉽지 않다"고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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