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교향악단이 클래식 인구 저변 확대와 꿈나무 육성을 위해 뜻깊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화제의 무대는 오케스트라 연주 감상 기회가 부족한 경북도내 읍·면 지역의 작은 학교를 방문하는 '미래를 위한 청소년 음악회'. 학교 여건에 맞게 강당, 교실 등에서 교향악단 전체 공연 또는 실내악 규모의 소공연으로 진행되는 이 음악회는 오케스트라 감상법과 악기 소개, 곡목 해설 등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 있다.
연주곡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널리 알려진 곡 위주로 꾸며지며 교가 연주를 통해 애교심도 길러 주고 있다.
또 학생들이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내어 보는 행사를 통해 음악적 감성도 함양시켜줄 계획이다.
경북도향(상임지휘자 이형근)은 당초 15회 정도의 연주회를 계획했지만 지난 2월 신청을 받은 결과 50개 학교에서 요청이 들어와 25회로 연주회를 늘렸다.
첫 행사는 지난달 31일 안동시 서후초등학교와 의성군 다인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서후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 60명을 위한 작은 음악회로 꾸며졌고, 다인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등 500여 명이 관람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또 14일에는 청도군 매전중학교와 안동시 강남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도향은 오는 12월 15일 김천시 성의여중에서 마지막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며 클래식 음악동아리를 구성,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4~6세 유아들을 위한 '새싹 음악회'도 개최한다.
오는 6월 2일 경산시민회관에서 2회 공연을 열고, 오는 10월에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7년 9월 창단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넓은 지역을 순회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미래를 위한 청소년 음악회, 새싹 음악회 등을 마련해 올 한 해에만 50여 회의 연주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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