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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두 굳히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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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초반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까.'

8개 구단별로 12∼1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2연승 상승세를 탄 삼성이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지가 이번 주(4월19∼24일) 그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다.

'국보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초보 사령탑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이끄는 삼성은 FA 사상 최고 몸값(4년간 최대 60억원)의 '거포' 심정수 등 초호화 멤버를 앞세워 18일까지 2위 두산에 1게임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방어율 1위(2.61)의 짠물 마운드와 팀 타율 2위(0.292)의 화끈한 방망이 등 투.타의 조화가 돋보이는 삼성의 선두 굳히기 최대 고비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삼성은 선발 전환 합격점을 받은 임창용과 유일한 0점대 방어율(0.72)의 위력투를 뽐내는 배영수, 2승을 올린 마틴 바르가스를 투입, 곰 사냥에 나선다.

특히 토종 에이스 배영수는 지난 8일 현대전에서 1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9이닝을 완투하고도 타선의 도움 부족으로 패전 멍에를 썼던 불운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영양가 만점의 방망이를 휘두르는 리딩히터(타율 0.463) 김한수와 홈런더비 공동 2위(4개) 심정수(타율 0.310), 양준혁, 공격형 포수 진갑용(타율 0.333)도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탠다.

지난주 5연승 중단 후 롯데에 발목잡혀 2연패에 빠진 두산도 박명환과 척 스미스, 이혜천을 선발등판시켜 삼성의 막강 화력을 봉쇄하고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팀 타율 1위(0.297)에도 최근 방망이 화력이 떨어진 게 아쉽지만 타점 1위(16타점)의 홍성흔(타율 0.419)과 '주포' 김동주(타율 0.375), 장원진(타율 0.372)이 고감도 타격감으로 삼성 마운드 공략에 힘을 합친다.

삼성은 주말에는 공동 6위로 밀린 한화와의 3연전을 앞둬 선두 독주의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연승과 2연승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LG,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갈 지와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기아가 연패의 사슬을 끊을 지도 관심거리.

지난주 기아를 제물삼아 주말 3연전을 쓸어담은 LG는 한화와 주중 맞대결에 이어 주말에는 2연패에 빠진 현대와 만난다.

LG는 선발 마운드가 허약하지만 세이브 1위(5세이브)의 마무리 신윤호가 지키는뒷문은 든든하고 4할대 타율(0.444)를 자랑하는 이병규도 공격 선봉에 선다.

이와 함께 영.호남 라이벌 롯데와 기아는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이 예정돼 있어 연승 행진과 연패 탈출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방망이가 살아나고 마운드도 안정을 찾은 게 위안이지만 기아는 투.타 모두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 롯데전 승리로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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