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30대 산모의 뱃속에서 수술에 쓰인 이물질이 나왔다며 환자 가족들이 항의하고 있다.안동 시내 모 산부인과 의원에서 지난 16일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조모(32)씨는 딸을 낳은 뒤 복통이 이어지자 다시 이 병원을 찾아 복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지난 22일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산모 조씨는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며 엑스레이 필름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하자 별 다른 이유없이 거절해 의심을 품게 됐다"며 "재차 요구한 끝에 필름을 파기했다는 말과 함께 뱃속에 거즈가 들어 있어서 제거했다는 말을 원장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조씨의 남편(35)은 26일 "병원 측으로부터 받은 조각난 엑스레이 필름으로 뱃속에 어떤 이물질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가리기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원장 ㅈ(40)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의원 측은 이와 관련, "자세한 것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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