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뒤 다른병원을 찾았을 때 재촬영하는 비율이 25.7%에 달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상당수 불필요한 CT촬영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CT를 재촬영한 병·의원 5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5%가 '환자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또는 환자상태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환자가 필름을 갖고 오지 않아서'(28%), '촬영방법을 변경할 필요가 있어서'(9 %), '필름 화질에 문제가 있어서'(7%)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심평원은 이에 대해 "타 의료기관에 진료 의뢰서를 발급할 때 환자 요구가 없더라도 CT 필름 발급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절차를 안내, 중복 촬영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CT 촬영 건수는 182만건으로 전년도의 171만건에 비해 7% 늘어났으나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CT 촬영을 많이 하는 100대 질병중 CT 촬영 청구 비율은 6.21%로 전년도의 6.29%에 비해 0.08% 포인트 낮아졌다.
CT 장비도 전년도에 비해 11대 감소한 1천515대 였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