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최모씨가 국내 납치범과 짜고 건설회사 대표 채모(54)씨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최씨의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5일 낮 12시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농협지점에서 채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180만 원을 인출하다 은행 CCTV화면에 찍힌 용의자(사진)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몸값 1억 원이 입금된 부산의 고물 수출업자 서모(49'여)씨 부부를 조사한 결과 중국의 수입업자가 환치기를 통해 물품대금을 주기로 하고 중국 내 환치기 조직인 최씨와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치기 업자인 최씨는 국내 납치범과 공모, 채씨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1억 원을 서씨의 통장에 입금할 것을 요구한 것. 최씨는 자신에게 환치기를 의뢰한 중국 수입업자에게 '돈이 한국 계좌에 입금됐으니 대금을 달라'고 요구해 이 수입업자로부터 1억 원을 받아 챙겼다.
한편 수배 중인 용의자는 30, 40대 남성으로 175㎝ 가량의 키에 검정색 양복바지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중국인이나 중국 교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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