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업을 추진했던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에 이어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을 구속하면서 점차 핵심으로 접근해 들어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문제는 이른바 이번 사건의 핵심 3인방 중 허문석씨가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지 한 달이 가깝도록 입국하지 않고 있어 검찰이 그의 신병을 어떻게 조기에 확보하느냐에 있다. 검찰 수사에서 허씨는 이 사업 착수 초기부터 깊숙하게 개입한 단서가 이미 포착된 데다 허씨가 사업 추진 주체인 철도청 핵심 인물들과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게 바로 열린우리당의 이광재 의원이었다는 사실까지 확인됐다.
전대월 씨가 이 의원 소개로 허씨를 만난 자리에는 대선 당시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자 현재 이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가 참석, 사업 추진 논의까지 했다는 게 새로 밝혀지면서 이 사건은 철도청 차원을 넘어선 단계에서 추진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더욱이 이 의원은 이번 문제가 불거진 이후 전대월 씨에게 허씨의 전화 번호만 알려 줬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서 직접 허씨에게 전화한 게 드러나자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고 얼버무리고 있다.
검찰 수사가 사실이라면 이 의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고,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감사원 특감 중에 허씨가 출국토록 방관하다시피한 것이나 청와대가 이번 사업 추진 관계를 이미 지난해 11월에 알고 진상까지 파악했음을 뒤늦게 시인한 것까지 감안하면 의혹은 더욱 증폭된다. 검찰은 이 사건이 당시 철도청 단독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정황이 파악된 만큼 정치권 개입 여부나 그 범위를 밝혀내고 은행 대출 과정, 이 사건에 얽힌 1천5백억여 원의 정확한 사용처까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정부 '2천조 메가 투자'…대구경북은 철저히 소외됐다
李대통령 "과거 영호남 차별 인정해야…역사적 투자량 '조족지혈'"
홍준표 "반도체 투자에 시비? 대구 쇠락, 지역 정치인 탓…나홀로 고군분투"
에너지 경북에 있는데…관련 첨단산업은 호남行
'호남 반도체 800조 투자' 입지 조건 논란 확산…野 "정부 특혜" 정치 쟁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