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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0명중 2명, '친구 왕따시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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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 40.3% '학교에 가고 싶지 않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

초등학생 10명 중 2명 이상이 친구를 왕따시킨 경험이 있으며 왕따 피해학생 가운데 40.3%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생활 및 문화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3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1.3%의 초등학생이 '가끔' 혹은 '자주' 친구를 따돌렸거나 괴롭힌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친구를 괴롭혔거나 따돌린 적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잘난 척해서'라는 응답이 29.4%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가 하니까 그냥 따라했다'(11.7%), '냄새가 나거나 더러워서'(10.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런 경험을 갖고 있는 학생은 읍·면지역(31.12%)이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서울 18.4%, 대도시 21.7%, 중소도시 19.3%)보다 많았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편인 학생(22.8%)이 보통 이상인 학생(보통 20.5%, 잘 사는 편 20.6%, 매우 잘 사는 편 16.7%)보다 친구를 괴롭혀 본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나 학교 주변에서 여러 학생으로부터 집단 괴롭힘·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13.39%의 초등학생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집단 괴롭힘·따돌림을 당한 유형을 보면 '재수없다는 등의 욕을 했다'는 응답이 56.5%로 가장 많았고 '자기들끼리만 놀고 나를 끼워주지 않았다' 54.7%,'전혀 말을 걸지 않거나 상대해 주지 않았다' 41.1%, '외모를 이유로 놀렸다' 26.2% 등의 순이었다.

주로 몇명에게 집단 괴롭힘·따돌림을 당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2, 3 명'의 응답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고 '4, 5명' 21.8%, '6명 이상' 20.4%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왕따 피해학생에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조사한 결과 40.3%의 학생이 '학교에 가고 싶지 않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에 대한 설문에서는 76.0%의 초등학생이 학교 공부 이외에 개인·그룹 과외, 학원 수강, 학습지 등의 과외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29.5%의 초등학생이 이성 친구와 사귀어 본 경험이 있으며 이성 친구를 사귈 때 '성격'(58.7%)을 가장 중시하고 다음이 '외모'(15.8%), '학교 성적'(8.3%) 순으로 보는 것으로 응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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